~이 와 ~히 맞춤법

 

 

 

'~이'와 '~히'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

 

한국어에서 부사의 형태로 사용되는 '~이'와 '~히'는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두 형태는 모두 형용사에서 파생되어 부사로 쓰이지만, 각각의 쓰임이 다르므로 정확한 기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와 '~히'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6장 제51항에서는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만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 또는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1. '이'와 '~히'의 기본 구분 원칙

 

'~이'와 '~히'는 주로 형용사에서 파생된 부사로 쓰입니다.

먼저 발음에 따라 '~이'와 '~히'를 구별하여 봅니다.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낱말이 반복되거나 'ㄱ'이나 'ㅅ'으로 낱말이 끝나는 경우에는 '~이'를 씁니다.
발음이 분명하지 않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낱말 뒤에 '~히'를 씁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 '~이'가 붙는 경우

받침이 있는 형용사에서 부사가 파생될 때 '~이'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형용사의 어간과 의미적인 연관성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예외는 존재하지만, 대체로 이 원칙을 따릅니다.

✅ 예시:

깊이 (깊다 → 깊이)
높이 (높다 → 높이)
짙이 (짙다 → 짙이)
굳이 (굳다 → 굳이)

🚨 주의: 일부 단어는 형용사 원형과 다르게 의미가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이' (같다 → 같이) : '함께'라는 뜻으로 의미 변화 발생
'바삐' (바쁘다 → 바삐) : '~이'가 아닌 '~히'로 변형됨

■ '~히'가 붙는 경우

받침이 없는 형용사에서 부사가 파생될 때 '히'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하다' 형용사에서 파생된 부사는 대부분 '~히' 형태를 갖습니다.

✅ 예시:

솔직히 (솔직하다 → 솔직히)
정확히 (정확하다 → 정확히)
우연히 (우연하다 → 우연히)
심각히 (심각하다 → 심각히)

🚨 주의: 일부 단어는 예외적으로 '~이'를 쓰기도 합니다.

'깨끗이' (깨끗하다 → 깨끗이) : '깨끗히' ❌ (틀린 표현)
'조용히' (조용하다 → 조용히)처럼 원칙을 따르는 경우도 있음

 

2. 자주 헷갈리는'~이' vs. '~히' 단어 정리

■ '~이'가 맞는 단어

깊이 (깊다 → 깊이)
높이 (높다 → 높이)
짙이 (짙다 → 짙이)
가까이 (가깝다 → 가까이)
굳이 (굳다 → 굳이)
느지막이 (느지막하다 → 느지막이)
끔찍이 (끔찍하다 → 끔찍이)
깨끗이 (깨끗하다 → 깨끗이)
반듯이 (반듯하다 → 반듯이)

■ '~히'가 맞는 단어

솔직히 (솔직하다 → 솔직히)
정확히 (정확하다 → 정확히)
우연히 (우연하다 → 우연히)
심각히 (심각하다 → 심각히)
조용히 (조용하다 → 조용히)
능숙히 (능숙하다 → 능숙히)
은근히 (은근하다 → 은근히)
엄숙히 (엄숙하다 → 엄숙히)

 

3. '~이'와 '~히'의 올바른 활용 예문

✅ '~이' 사용 예문:

그는 산 정상에서 높이 손을 들었다.
어두운 밤에 불빛이 짙이 깔려 있었다.
나는 그의 결정을 굳이 반대하지 않았다.
책을 가까이 놓고 읽어야 눈이 덜 피로하다.
방을 깨끗이 청소했다.

✅ '~히' 사용 예문:

그는 나에게 솔직히 말했다.
시험 문제를 정확히 풀어야 한다.
우리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분위기가 조용히 가라앉았다.
발표회는 엄숙히 진행되었다.

 

4. 예외적인 단어와 혼동하기 쉬운 사례

 

일부 단어들은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지 않고 예외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따로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외적 표현	올바른 표기	틀린 표기
깨끗하다	깨끗이	깨끗히 (X)
반듯하다	반듯이	반듯히(X)
느긋하다	느긋이	느긋히(X)
깊다	깊이	깊히(X)
조용하다	조용히	조용이(X)

 

 

5. '~이'와 '~히'의 정리 및 결론

✅ 핵심 정리

📌 형용사의 받침 유무를 확인하라!

📌 받침 있는 형용사는 주로 '~이'를 사용 (예: 깊이, 높이, 짙이)

📌 받침 없는 형용사는 주로 ‘~히’를 사용 (예: 솔직히, 정확히, 조용히)

📌 '~하다'로 끝나는 형용사는 대부분 '~히'가 붙는다.

예 : 솔직하다 → 솔직히 / 정확하다 → 정확히

 

📌 예외 단어는 따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예 : 깨끗하다 → 깨끗이 (O), 깨끗히 (X)

'~이'와 '~히'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면 맞춤법 실수를 줄이고 정확한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위의 기준을 참고하여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노력해 보세요.